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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영상 따라해"…女→男 성전환 40대, 지적장애男 유사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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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영상 따라해"…女→男 성전환 40대, 지적장애男 유사강간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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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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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40대가 지적장애인 남성을 유사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주경태)는 지난달 3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2016년 11월 인천 중구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에서 직원이었던 B씨(당시 20대)에게 휴대전화로 여성들끼리 성행위 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똑같이 해봐"라고 지시하고, B씨를 상대로 유사 성행위 및 간음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B씨가 펜션 손님들로부터 추가금 1만원을 받은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약 10분간 무릎 꿇고 양팔을 들고 있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도 있다.

A씨는 1995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15년 법원으로부터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 정정을 허가받았다.


A씨는 학대 혐의만 인정하고, 유사 성행위 및 간음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2016년 8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자신을 직원으로 고용하면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손님이 버리고 간 음식을 먹게 하고, 거짓말한다는 이유로 망치로 자신의 머리를 2회 내려치는 등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12월 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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