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 '결승 2루타' KT, LG 3-2 역전승…우승확률 74% 잡았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3대2로 승리를 거둔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KT 위즈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를 1차전에서 꺾고 환호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는 KT 위즈가 1차전에서 3-2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KT 위즈는 74%의 우승 확률을 잡게 됐다. 역대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비율은 74.4%(39회 중 29회)에 달한다.

이날 두 팀은 1회부터 실책을 저지르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1회초 KT의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황재균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LG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김상수는 3루까지 달렸다. 무사 3루에서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쳐 선제점을 뽑았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kt 문상철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LG는 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영표가 오스틴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경수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 박해민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역전 희생 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과 알포드의 연속 볼넷에 이어 박병호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장성우가 우중간 동점 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이뤘다.

이후 KT 선발 고영표가 6이닝, LG 선발 켈리가 6⅓이닝을 나란히 2실점(1자책)으로 선방한 가운데,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KT의 손동현과 LG 이정용은 각각 1이닝과 ⅔이닝을 소화하며 7회를 마무리 지었다.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균형은 9회초에 깨졌다. KT는 2사 후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상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3-2 역전. KT 팬들을 열광케 한 문상철은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오는 8일 저녁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