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세븐틴 끝판왕 총집합 '하이브'... 투자 심리 악화에 목표주가↓-NH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하이브 (201,500원 ▼10,500 -4.95%)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6% 하향했다. 산업 성장성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하이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 하이브 현재 주가는 20만원(22일 종가)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톱픽 관점은 유지하나 센티멘트(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과도해진 괴리율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타깃 PER(주가수익비율)을 38배(기존 55배)로 하향하고 글로벌 피어(동종업계)의 최근 3개년 평균 PER에 30% 할인을 적용했다.

이 연구원은 "세븐틴 신보는 중국 공동구매 둔화(인당 구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일본 팬덤 유입에 힘입어 초동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선주문량은 전작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음반 판매량의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미국 레이블 인수에 따른 시너지도 본격화하는 중이다. 음원은 발매 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며 갈수록 수익성은 개선된다. 위버스도 에스엠 아티스트 입점에 따른 지표 성장을 확인한 가운데 해외 대형 아티스트 추가 영입도 순항 중이다. 이 연구원은 "광고·월구독 도입에 따른 수익화도 목전에 뒀다"고 했다.

올해 4분기 하이브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6754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977억원으로 전망된다. TXT, 세븐틴, BTS 정국, 엔하이픈 신보 전반의 흥행이 이어진 가운데 시즈널그리팅 발매에 힘입은 MD·콘텐츠 매출 호조까지 기대된다. 음원 역시 정국, 르세라핌 영어 음원 흥행에 힘입어 분기대비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국·세븐틴 끝판왕 총집합 '하이브'... 투자 심리 악화에 목표주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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