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글로벌 500호점 달성...해외 매장 방문객 수 연 1억명 돌파

말레이시아에 새로 오픈 한 CU 점포 외부 사진/사진제공=CU

CU가 이달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달성했다. 해외 매장 연간 방문 고객수는 1억명을 돌파했다.

23일 BGF리테일 (126,000원 ▼1,800 -1.41%)에 따르면 CU는 이달 몽골 울란바토르에 CU바양몽골2점의 문을 새로 열었다. 몽골 내 370번 째 매장이자 글로벌 500번째 점포다.


CU는 지난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 중 가장 많은 해외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엔 전세계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1호점 오픈도 예정돼 있다.

CU의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점에서 지난해 285점으로 꾸준히 증가해 이달에는 370점까지 늘었다. 말레이시아 역시 2021년 46점에서 올해 140점까지 늘었다.

BGF리테일 자체 추산에 따르면 올해 양 국가의 하루 평균 객수는 750여 명으로 한 달에 약 1000만 명, 일 년에 약 1억 명이 방문했다. 이달 500호점 달성 이후 내년 방문객은 연 1억 5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12.0% 증가했고 말레이시아 CU도 10.5% 증가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CU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식당, 카페, 편의시설 등 다양한 기능들을 수행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 상위 1~10위 상품 중 7개가 한국 관련 제품이다. K-핫 닭강정, 로제 떡볶이, K-치즈 콘도그 등이 대표 상품으로 한국의 즉석 조리 음식들이 전체 매출의 30%가 넘을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CU는 한국의 빼빼로데이도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전파해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 빼빼로데이 기간에 양국에서 판매된 빼빼로는 약 9만 개로 전년 대비 매출은 몽골 94%, 말레이시아 178% 증가했다.

CU는 몽골 울란바토르 외에도 다르항올, 오르홍, 셀렝그, 투브 등 다른 도시로 출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으로 개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U는 해외 점포를 통해 한국 문화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몽골에서 열린 '한국문화주간'에 단독으로 참여해 CU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하며 K-편의점의 우수한 시스템과 다양한 한국 상품들을 현지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글로벌 500호점과 연간 1억 명 방문이라는 기록은 CU의 전문적인 사업 역량, 파트너사와의 유기적 협력, K문화의 전폭적 지원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CU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편의점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그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