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투자 비중 늘려라"…목표가는 4.5만→3.16만-SK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SK증권이 24일 두산퓨얼셀 (19,900원 ▼400 -1.9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1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반등이 감지된다"며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선비는 지난해를 끝으로 크게 증가하지 못했지만 지난 9월을 기점으로 다시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따른 목표 수익률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 확립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열린 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일반수소 발전 입찰 시장이 열리며 답보 상태에 빠졌던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조금씩 활기를 불어넣는 점만으로도 긍정적"이라며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이 열리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더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도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못하면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력 소비가 큰 사업을 영위할수록 친환경적이면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수단이 바로 수소 연료전지다. 이는 연료전지 수요처가 발전 사업 영위하는 기업 외 일반 기업까지 확대될 개연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미래현금흐름 할인법을 사용했으나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신규 수주 기대 물량이 최소 1년씩 이연됐음을 반영했다"라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수소를 비롯한 신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의지가 강하고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및 소규모 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 비중을 늘려갈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