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벤처업계 최고 혁신 기업에 루트로닉…금탑산업훈장 수상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사진제공=루트로닉

올해 벤처업계에서 혁신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한 기업에 루트로닉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을 개최하고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벤처창업진흥유공 시상식은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에 공헌한 벤처·스타트업·투자·지원기관 분야 개인·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1999년부터 개최돼 올해 25회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경쟁률은 17대1을 기록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미국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 창업해 국내 대표 의료기기 전문회사를 일군 벤처 신화의 산 증인이다.

연구개발에 집중해 2017년에는 통계청이 발표한 중소기업 중 특허 보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논문발표는 423건, 지식재산권 등록은 741건에 달한다. 매출 중 북미, 유럽 등으로의 수출 비중이 약 90%에 육박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5,150원 ▼1,200 -4.55%) 대표, 산업포장에는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20,900원 ▼150 -0.71%) 대표와 김지원 아주IB투자 (2,920원 ▲15 +0.52%) 대표가 수상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올해 1-3분기 영업손실이 약 207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폭이 크지만 3분기까지 누적 라이선스 계약을 51건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반도체 설계IP 분야 상장사로 영국의 arm 등과 경쟁하는 도전정신이 높게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은 명실상부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2027년까지 중소벤처기업 50+시대 구현, 아시아 1위·글로벌 3대 창업 국가 완성,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으로의 전환이 향후 벤처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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