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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고지 턱밑"…천장 뚫은 日닛케이, 사흘만에 역대 최고치 경신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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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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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일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 챠트
일본 주식시장이 꿈의 '닛케이 4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사적 전고점을 갈아치운 지 사흘 만에 3만9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새로 썼다.

1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90% 상승한 3만9910.82로 장을 마감했다. 강력한 상승세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 10시46분쯤 3만98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오후장이 시작하자마자 3만9900선까지 돌파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3만9239엔을 기록한 이후 3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장 마감 10분을 남기고 지수는 3만9990.23까지 치솟으며 '4만 고지'를 넘보는 듯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과 외환시장에서의 엔화 안정 기조 등을 배경으로 한 일본 주식시장의 선호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증시를 밀어 올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증시의 반도체 '대장주'인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한때 5% 가까이 올라 3만8000엔을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위주로 사상 최고가 뉴스가 쏟아졌다.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 도요타자동차가 이날 장중 1% 넘게 올라 3679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썼고, 그 외 대다수 시총 상위 종목들이 모조리 상승하며 신고가를 찍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지수는 144.18포인트(0.90%) 오른 1만6091.92에 장을 마감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이날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를 발표했는데,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 호재였다. PCE 물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인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특히 엔비디아(2%), AMD(9%) 같은 반도체 주식들이 강하게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7% 상승했다.

한편 닛케이지수는 올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9%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는 1% 하락했다. '슈퍼 엔저'의 수혜 속 일본 당국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 효과, 개별 수출기업의 실적 증대 등 다양한 호재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닛케이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야마토 증권의 카타니 요와 치프 전략가는 "3월의 첫 거래일, 기말 배당을 의식한 매수세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일본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주식과 비교했을 때 PER(주가 수익률) 등 투자 지표면에서는 여전히 낮고 투자 매력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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