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 "우리가 국민의힘 공천보다 낫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2.25.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이 당 내 공천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공천은 최소한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정해진 룰대로 당원과 주민들의 객관적 다면평가와 심사를 거쳐 교체와 변화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민주당의 공천 특징"이라고 했다.

김 상황실장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한동훈, 윤재옥 두 대표가 15%의 심사 점수를 좌우하는 등 즉흥적인 룰로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대장동 비리 의혹 특별검사법안) 표결 전까지 이탈표를 막기 위한 결정 위주로 (공천을) 했다"며 "결국 현역 그대로의 (현역 탈락이 거의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에 노력한 바에 비해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사천의 본질을 벗어날 수 없는 결과"라고도 평가했다.

김 상황실장은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계속 국민들께 설명하고 각 지역구에서 검증된 현역들과 새로운 얼굴들로 각 지역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제도화된 민주당 공천이 적어도 '입틀막' 기득권 공천보다는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의대 증원 관련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데에 대해 당 내 상황실 산하에 의료대란 긴급상황팀을 구성한다. 김 상황실장은 "(긴급상황팀은) 제가 직접 챙기고 현장 의료인들과도 계속 소통하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의대 정원 확대가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수용하고 합리적 증원 규모에 대해서 대화해야 한다"며 "수도권 비급여 의사만 늘리는 결과가 나지 않도록 의료계가 지역의사제 도입 등 보완 제도에 대한 수용 의사도 밝혀달라"고 했다. 이어 "(보완 제도 도입을 위해) 정부도 지역의사제 도입 문제를 의료계와 논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