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학계 모여 전력·산업 무탄소화 논의…"산업경쟁력 직결"

정부와 학계, 주요 기업들이 모여 재생에너지·원전·수소 등 다양한 CFE(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해야만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대한상의·CF연합이 공동 개최한 '무탄소에너지 잠재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선 기후위기 대응 체계 전환을 위한 '전력과 산업공정의 무탄소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세미나엔 안덕근 산업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기관장 외에도 주현 산업연구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 국책연구원장, 국내 대학·기업·연구소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규범을 설정하며 무탄소화 기술 확산을 주도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국격에 부합한다"며 "이와 같은 활동이 바로 CFE 이니셔티브"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기업의 제조역량에 전력·산업부문 무탄소화 전략이 접목되면 미래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특정 기술이나 시나리오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 필요 △재생·원전·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공급 확대 △재생에너지, 원전 등 CFE 이용 극대화를 위한 전력망 확충 △그린수소 생산단가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 및 금융지원 △SMR(소형모듈원전) 개발을 통한 원전 경쟁력 유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우리 기업들에게 있어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산업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과 무탄소에너지 이행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 확산을 통해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CFE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위해서는 산업계의 호응과 참여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국제규범으로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