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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비하' 논란에 봉하마을 찾은 양문석…"사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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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비하' 논란에 봉하마을 찾은 양문석…"사죄하는 마음"

머니투데이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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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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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사죄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양 후보는 검정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하고 약 10분간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는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말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 예방 등 향후 일정에 대한 질문에 두 팔을 교차해 엑스(X)자 형태를 취하며 답하지 않았다.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매체 '미디어스'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란 내용의 칼럼을 기고해 논란이 불거졌다.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과 김부겸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은 양 후보 논란에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 행사장 앞에서 양 후보를 만나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며 "여기서 새로운 게 뭔가 더 나오면 그건 우리도 보호 못 한다"고 했다.

양 후보는 같은 날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 유가족과 지지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8년인데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시절 한미 FTA, 이라크 파병, 대연정 등에 대한 분노들이 감정조절 없이 터져 나왔다. 이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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