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가장 큰 이웃"…中, '5선 확정' 푸틴에 축하 메시지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베이징 AFP=뉴스1) 정지윤 기자 =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베이징 AFP=뉴스1) 정지윤 기자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섯번째 집권을 축하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의 가장 큰 이웃이자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 전략 협력 파트너"라며 "축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국영 RIA 통신은 전날 종료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99%의 투표소가 결과를 제출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전체 투표의 87.33%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2018년 대선에서 기록한 최고 득표율 76.8%를 넘어선 수치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로 5선이 확정됐으며 2030년까지 집권한다.

린 대변인은 올해가 러시아와의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러 관계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양국 정상은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오래 이어져 온 '선린우호 관계를 계속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시대 중러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의 선거가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이날 푸틴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로 새로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선거 전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국민은 '하나의 대가족'이다. 우리가 얼마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단합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