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비,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서 'VRFB' 연구 발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황승환 엑스알비 대표가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에서 발표 중인 모습/사진제공=엑스알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증가하면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차전지 중에서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RFB)는 동일한 바나듐 원소가 음극 및 양극 전기 활성 물질로 채택되기 때문에 광범위한 상업적 응용에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죠."

황승환 엑스알비 대표가 21일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 기간 열린 '2024 초격차 콘퍼런스' 이차전지 세션에서 '에너지저장장치용 고출력 성능을 갖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지의 고전류밀도 충·방전 반응 특성 연구'와 관련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황 대표는 "VRFB 스택의 고출력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전주기 비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VRFB는 펠트 전극의 전기화학적 활성 표면적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멤브레인 면적당 효과적으로 큰 펠트 전극 표면적에 대한 요구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본 연구에서는 엑스알비의 특허인 펠트전극 구조를 적용하고 펠트 표면적 확대 조건에서 전해질 유량 증가를 통해 고전류밀도가 적용된 고출력 VRFB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당 연구를 통해 고전류밀도 작동 조건에 적합하도록 전해질의 유량과 펠트전극 표면적 등을 변화시키면서 VRFB 출력 증가를 확인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이차전지로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고기능소재위크'는 메쎄이상 및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한 행사다.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2024 초격차 콘퍼런스'는 차세대 핵심 부품 소재 개발 및 초격차 기술 방향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다. 황승환 엑스알비 대표는 최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관심받는 VRFB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개발 내용을 알리고자 강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