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북을' 한민수 '친명' 평가에 "참 한심한 얘기…검증된 후보"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이승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후보에 한민수 대변인이 공천된 것에 대해 "마지막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한 후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라고 평가하는 데에는 "참 한심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4.10 총선 선거 유세차 방문한 충남 서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다시 경선할 상황이 못 돼서 결국 선택해야 했다"면서도 "한 후보는 아주 오래전 당에 영입된 언론인으로 긴 시간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지금까지 출마도 못했고 이번에도 기회를 갖지 못해 저에게 마음의 짐이 컸다"고 했다.

이어 "어쨌든 마지막 남은 이 기회에 가장 검증되고 당원과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후보로 한 후보를 정했다"고 말했다.

'친명'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친명이면 지금까지 경선 기회를 안 줬겠나"라며 "이제서야 공천을 받으니 친명인가"라고 되물었다.

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역할은 범죄자를 변호하는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과하다, 공직자로선 부족하다고 한다면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인 여러분의 (평가) 잣대를 똑같이 국민의힘 후보에게도 대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변호사는 과거 변호사 시절 다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이 드러나 자질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더 이상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