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올려두고 외출해도 괜찮아"…삼성전자, 원격 제어 인덕션 출시

삼성전자가 원격 제어 기능으로 안심을 더한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29일 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모바일로 인덕션 전원을 끄거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29일 출시한다. 인공지능(AI)기능으로 끓어넘침을 제어하고, 모바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국내 첫 인덕션이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스마트컨트롤을 갖췄다. △GPS 기술로 사용자의 외출이 감지되면 인덕션 화구가 동작 중임을 알려주고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알림' △집안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조리물을 올려둔 채 깜빡하고 외출하거나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무심코 화구를 켜는 상황이 된다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안전 설계 기술로 원격 제어 기능을 뒷받침한다. △원격 제어는 인덕션 자체에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켰을 때에만 사용 가능하고 △3개 화구를 모두 사용하거나 '맥스 부스트' 기능으로 최고 화력을 내는 것은 제한되며 △30분 이상 조작이 없거나 화구가 일정 온도 이상 과열되면 자동으로 화구를 끄도록 돼 있다.

신제품에 적용된 안전 설계는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에 대한 미국의 안전 관련 규격(UL858)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슈드'로부터 해당 규격을 만족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이밖에 출력 제어, 잔열 표시 등 기존 비스포크 인덕션의 16가지 안심 기능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29일 출시한 원격 제어 기능으로 안심을 더한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사진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은 진동 감지 센서를 탑재해 물이나 국·탕류 음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알아서 화력을 줄여주는 'AI 끓음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하여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조리가 끝날 때까지 인덕션 앞에 머물러야 할 필요가 없고, 끓어 넘침으로 인한 오염 우려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용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팬 소음 최소화 설계와 고주파 소음 저감 'DNC' 기술 △무쇠 주물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 설정하는 '자동 맞춤 요리' △밀키트·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서 보낸 조리값으로 요리하는 '스캔쿡' 등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편리한 조리를 지원한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최대 3400W(와트)의 화력을 제공하는 화이트 글라스 디자인 제품이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함께 사용하면, 띄움자재 없이 위아래 직렬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 다양한 혁신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성이 높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