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부남, '아빠 찬스' 논란에 "꼼수 아닌 적법한 증여"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양 후보 측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개발 호재를 목적으로 투기한 사실이 없으며 '편법대출', '꼼수 증여', '갭투자'가 아닌 정상적인 증여라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광주 서구을)가 자신의 '부모 찬스' 논란에 대해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두 아들에게 물려준 서울의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편법대출'도 없었으며 '꼼수 증여'도 아닌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증여"라고 밝혔다.

양 후보 캠프 측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개발 호재를 목적으로 투기한 사실이 없으며 '편법대출', '꼼수 증여', '갭투자'가 아닌 정상적인 증여라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양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2004년 본인의 서울 발령 시 거주하고, 두 아들이 서울로 대학 진학 시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구매했으며 재개발 호재를 노린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양 후보 관계자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2020년 6월 확정되었으며, 재개발사업이 확정되기 16년 전에 구매한 단독주택으로 재개발 호재와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여는 2019년 당시 1가구 2주택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고위공직자로 역행하지 않고 순순히 따르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현재 해당 주택에는 조카 지인과 조카가 거주하고 있고 함께 거주하던 둘째 아들은 지난 2월에 이주했다"고 전했다.

또 "두 아들의 수입이 변변치 못해 증여세를 대신 내준 사실은 맞지만 향후 수입이 발생하면 증여 금액을 받을 계획"이라며 "검사 시절부터 수차례 검증을 받았고 민주당으로부터 공천심사 당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받았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후보의 두 아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내 지하 1층·지상 3층 단독주택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두 아들이 각각 25세, 23세였던 2019년에 양 후보의 배우자는 해당 주택을 두 아들에게 증여했고 양 후보는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증여는 재개발 사업 시행계획 인가가 난 후 8개월 후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