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옛 연인 신동엽 또 한번 재회…"동엽아 나 약속 지켰어"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신동엽과 이소라./사진=뉴스1

모델 이소라(54)가 옛 연인 개그맨 신동엽(53)과 또 한 번 재회했다.

이소라는 지난 6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 6회에서 호스트로 등장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이소라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 기억에 남기고 싶다"며 셀카를 찍었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대를 해준 신동엽 씨에게 감사하다"며 이후 등장한 신동엽에게 "동엽아 나 약속 지켰어"라고 말하며 하이 파이브를 했다.

이에 신동엽은 "약속 지켜줘서 고맙고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친구가 이렇게 나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이렇게 온 거 재밌게 놀아보자"라고 화답했다.

이날 이소라는 '젠지포차' '연하남 전문 골프강사' '연애가중계' 코너에 출연했다.

특히 연애가중계에서 이소라는 신동엽의 결혼 소식을 듣는 상황에 놓였다. 결혼식에 있던 신동엽에게 이소라는 "동엽아 안녕?"이라고 인사를 전했고 신동엽은 "축하해줘서 고마워. 우리 본 지 오래됐지만 앞으로 18년 후에 'SNL'에서 만나자"라고 응답했다. 이후 이소라는 신동엽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악수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클로징 무대에서 신동엽은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처음 SNL에서 이소라에게 섭외 전화를 한 게 10년 전인데 오늘 이렇게 나와줬다"며 "사실 나보다 훨씬 많이 고민하고 나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인 이소라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준 방청객들과 신동엽, 크루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마지막까지 두 사람은 양손으로 하이 파이브를 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1997년에 공개 연애를 시작해 6년 후 2001년에 결별했다. 지난해 12월엔 이소라 유튜브 채널인 '이소라의 슈퍼마켇'에 신동엽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23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