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행정구역과 생활권 일치...총선이후 통합논의 본격화"

서울2호선(신정지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식 모습./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기후동행카드, 서울2호선 업무협약, 70동행버스 등 교통을 시작으로 김포·서울통합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김포와 서울시는 통합을 위한 공동연구반을 운영 중이며, 총선 이후 본격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해 11월 김포·서울통합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된 이후, 한 번도 서울통합에 대한 발걸음을 멈춰선 적이 없다. 김포서울통합에 대한 기준은 시민 편의 향상이다.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나타나는 시민의 불편을 생활권 일치로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경기분도로 인해 촉발된 사안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만큼 총선과는 무관한 사항이다. 총선 이후에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메가시티는 건전한 방향으로 물꼬를 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이슈인데 선거 전에 이슈화되면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건강한 방향으로 계속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는 김포·서울통합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를 바로잡아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면서도 경기도권역으로 구분돼 정책 혜택을 받지 못했던 시민에게 혜택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본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70동행버스 운행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김포시

또한 바다를 낀 김포를 서울이 안을 경우 물류 경쟁력, 관광 경쟁력 등을 포괄한 한강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한다. 오 시장은 2023년 서울의 미래 포럼에서 "서울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한강을 처음 보고 두 번 놀란다고 한다.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을 관통하며, 유려하고 수량이 풍부한 강이 있구나 하면서 압도되지만,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그 강을 이렇게 활용하지 못하나 라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는 서울시와 함께 공동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서울통합 상생 비전에 대한 방향 논의와 해외도시 사례 등을 공유했으며, 최근에는 재정 효과에 대한 분석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시는 공동연구반을 통해 편입에 수반되는 재정, 조직체계와 사무, 행정구역, 교통 등 주요 쟁점분야를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