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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쇼크에 '3월 물가정점론' 위태...하반기 고물가 이어지나

머니투데이
  •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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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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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 사진=뉴스1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의 한 주유소. 2024.04.16 /사진=김진아
중동 쇼크 등 여파로 올해 물가가 예상 경로를 이탈할 우려가 나온다. 당초 전망과 달리 4분기에 들어서야 2%대 물가상승률이 현실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 정부가 거론했던 '3월 물가 정점론'도 위태롭다.

그동안 물가상승 압력을 키웠던 국내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가 기대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입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년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2.8%를 기록한 이후 2·3월 모두 3.1%를 기록했다.

관심은 앞으로의 물가경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이 3분기 2%대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유지했다.

그렇지만 정부가 거론했던 3월 물가 정점론이 무색해졌다. 최근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긴급가격안정자금 투입 등으로 농산물 물가가 안정세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연초 70달러대에서 크게 뛰었다. 유가 상승분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향후 확전 양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가가 배럴당 최고 13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더해 글로벌 제조업 경기도 개선되면서 구리·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커피 원두·코코아 등 국제 식료가격 상승도 심상치 않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 사진=뉴스1 제공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 사진=뉴스1 제공

여기에 고환율까지 맞물리면 수입물가 오름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을 터치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건재함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시들해진 탓이다. 실제 연준 인사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달러화가 가치를 불렸다. 반대로 원화 가치는 힘이 빠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앞으론 오름세가 이보다 가팔라진다. 통상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운송비가 오르고 가공식품·공산품·외식물가·공공요금 등에까지 연이어 가격 인상을 압박한다.

그렇다고 정부가 직접적으로 재정을 들여 품목을 지정,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나 제1야당에서 제기하는 민생안정용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은 유동성을 늘려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근본적 한계가 있다.

올해 물가 전망 수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주요 기관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은 2.6%,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 등이다.

일각에선 2분기 이후에도 상당 기간 국내 물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이 급등, 기존 전망했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추세) 궤적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물가상승률이 3분기 2%대로 낮아진 후 연말에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3분기 물가상승률이 좀 더 오르고 4분기 들어서야 2%대 후반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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