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내년 R&D 예산, 혁신기업·전략기술 육성에 집중 편성"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세미나'에 참여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사진=(서울=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을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 전략기술 강화에 집중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중기부 R&D 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지난 1월 정책연구기관 등과 함께 출범한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논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라운드테이블 분과별 정책 제언을 반영해 먼저 R&D의 역할을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혁신·도전 R&D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혁신기업·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늘리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R&D는 중소기업과 시장이 원하는 과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고 R&D 지원 방식도 출연금 외에 투자·융자 방식을 늘리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 R&D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딥테크·혁신도전 등 국가 R&D 혁신 방향에 맞춰 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R&D 기획관리 역량도 높이기로 했다.

이날 중기부의 정책방향 발표에 앞서 라운드테이블의 3개 분과는 R&D 정책 관련 12개 분야 30개 과제를 제안했다. 이들은 고위험·고성과 프로젝트 강화, 딥테크·스케일업팁스 등 전략기술 분야 투자 확대, 글로벌 기업·해외 인증기관을 통한 해외 현지실증 연계 확대 등을 제안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R&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제안된 정책 제언은 내년 R&D 예산 편성부터 우선적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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