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중구 대흥동 지역의 공실 건물을 활용, 스마트팜 기술을 연구하는 '대전팜'을 개장한데 이어 이번에는'테마형 대전팜'을 선보인다.

'테마형 대전팜'은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버섯, 엽채류, 새싹 등을 활용해 교육 및 체험행사 등 문화 명소 형태의 테마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시는 2일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박희조 동구청장,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장, 관계 전문가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형 대전팜' 개장식 행사를 개최했다.

동구 우암로(삼성동)에 위치한 테마형 대전팜은 3층 규모로 면적은 680㎡다. 농업회사법인 둥구나무(주)(대표 임낙균)에서 운영을 맡았다.

수직 3단으로 이루어진 버터헤드 상추 등 엽채류 스마트팜과 아쿠아포닉스 시설, 저온성 버섯 재배시설, 새싹삼, 감자 재배시설, 교육장, 새싹 스마트팜, 허브 체험장,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췄다.

운영을 맡은 둥구나무(주)는 체험농장, 대학생 실습농장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중소벤처기업청의 로컬크리에이터 과제(포도 재배 기반 농업교육)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마형 대전팜의 방문 체험 및 관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 도시형 스마트팜 확산과 대전형 스마트 농업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해 스마트농산업발전과 청년농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 인도 대표단은 지난 22일 한국의 선진 스마트팜 기술을 체험하고 적용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기술연구형 대전팜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수직농장 딸기 재배실과 7개의 기후모사 환경제어실 등 스마트팜 농업 기술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사업화에 성공한 AI기반 노지 스마트팜 솔루션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지속해서 파트너십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