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이용자 600만 시대..서울시, 공론의 장 연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진=뉴스1

서울시가 오는 7월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상자산 정책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연다.

시는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각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균 서울연구원장 및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의 축사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및 △김묵한 서울연구원 실장의 발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엔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팬데믹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국가마다 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이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정책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열린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발제에서 스위스,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가상자산과 관련한 규제 및 제도를 준비하고 있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음을 전했다. 토론 안건으로는 △서울시에서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발전한다면 그 이점과 경제적 효과와 정책당국이 고려할 점 △디지털금융 허브로 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 등이 올랐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중 핀테크 부문에서 10위 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가장 높은 핀테크 부문 도시순위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이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고 관련 사업에 투자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온 만큼 오늘의 논의가 '디지털금융 허브, 서울'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