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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두개골 하나에 50만원"..황당한 영국 경매,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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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두개골 하나에 50만원"..황당한 영국 경매, 결국 무산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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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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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 대학 내 피트 리버스 박물관/사진=가디언 캡처
두개골 이미지/사진=외신 캡처
영국 런던의 한 경매장이 고대 이집트 인간의 두개골 18점을 경매에 부치려다 비난이 이어지자 취소했다.

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도싯(Dorset)주의 골동품 판매소인 '셈리 옥셔니어(Semley Auctioneers)'는 이집트인의 두개골을 두당 200~300파운드(한화 약 34만~51만원)에 판매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집트인 두개골은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수도 '테베'에서 발굴된 것으로, 기원전 1550년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절의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이 이집트를 식민지배하던 시절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내 피트 리버스 박물관/사진=가디언 캡처
영국 옥스포드 대학 내 피트 리버스 박물관/사진=가디언 캡처

이 두개골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 내 피트 리버스 박물관 설립자가 수집한 것이다. 영국 군인이자 고고학자였던 아우구스투스 헨리 레인 폭스 피트 리버스(Augustus Henry Lane Fox Pitt Rivers)는 해당 유골을 수집해 자신의 개인 박물관에 보관하다가 손자에게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노동당의 벨 리베이로 애디 의원이 "유해를 판매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야 한다"며 "인간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비난했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결국 두개골은 경매 아이템에서 제외됐다.


영국은 유해의 보관과 처리에 대해 엄격한 지침이 있지만, 합법적으로 입수한 경우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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