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넷, 모로코에 ESS LFP배터리팩 공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파워넷 (2,845원 ▲95 +3.45%)이 모로코에 에너지저장장치(ESS) LFP(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공급했다.

3일 파워넷에 따르면 중국 CEL사와 함께 모로코 정부 주관의 '스마트 멀티마이크로그리드 R&D(연구개발) 역량강화 실증사업' 참여를 위해 ESS LFP배터리팩 초도 생산품을 출하했다.

이번에 파워넷이 공급하는 ESS용 배터리팩은 우리나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부분으로 215KWH급 2기가 모로코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기관인 MASEN(Moroccan Agency for Solar Energy)과 연계, 모로코 드라타필랄트 지방에 위치한 와르자자트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파워넷 관계자는 "모로코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원 가운데 52%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선진화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분야 기술을 도입, 재생에너지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와르자자트 지역에 전력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전지역으로의 고품질 전기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모로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당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적용한 LFP 배터리팩의 공급을 통해 향후 아프리카 및 개발도상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ODA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넷은 미래 핵심산업으로 LFP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실제 LFP배터리가 적용된 B2C(기업과개인간거래)용 보조배터리와 아답터 일체형제품의 개발과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팩 실증사업 참여 등 배터리 시장진출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중국 CEL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사업 진출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 온만큼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