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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즐겼을 뿐인데…어느새 성공한 '덕후' 됐죠"

[피플]김고운 밤비뷰티 대표, 모델 출신 '뷰티 인플루언서'…쇼핑몰 등으로 사업 확장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 2018.07.0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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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뷰티를 운영하는 뷰티 인플루언서 '고밤비' 김고운 대표(35). / 사진제공=오하이오후
밤비뷰티를 운영하는 뷰티 인플루언서 '고밤비' 김고운 대표(35). / 사진제공=오하이오후
“‘덕후’가 성공하는 시대, 뷰티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6개월간 매출액 45억원을 올린 ‘코덕’(코스메틱 덕후)이 있다. 뷰티제품에 대한 애정은 그를 인스타그램 팔로워 13만여명의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이 높은 사람) ‘고밤비’로 성장시켰다. 올해 초 온라인 쇼핑몰 ‘오하이오후’를 열고 국내 뷰티업계를 선도하는 CEO(최고경영자)로 도약을 꿈꾸는 김고운 밤비뷰티 대표(35·사진)를 만나봤다.

김 대표는 2007~2014년 TV 및 잡지광고 등에서 활약한 모델 출신 인플루언서다. 그는 밤낮없이 촬영하는 강행군으로 민감해진 피부 회복에 고심하면서 뷰티제품의 사용노하우를 축적했다. 이 기간에 몸소 경험한 노하우는 이후 ‘고밤비’의 핵심 콘텐츠로 탄생했다.

김 대표는 “불규칙한 식습관 및 밤샘촬영 등으로 피부 상태가 점차 나빠졌다”며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심각한 안면홍조 및 피부묘기증 등을 겪기에 이르렀고 더이상 모델로 활동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민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각종 화장품 및 피부과 등을 찾아다녀야 했다”며 “스스로에게 적합한 화장품을 선택해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휴식기를 보내던 김 대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시작한 계기는 ‘집순이’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점차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김씨를 본 지인들의 권유로 2015년 3월 SNS 세상에 발을 들인 것. 뷰티, 패션, 요리 등 김씨의 일상을 소개한 ‘고밤비’ 계정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팔로워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김 대표는 2016년 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마스크팩제품을 판매하며 뷰티사업을 본격화했다. SNS에서 김 대표의 피부관리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점에 주목한 것. 김 대표가 직접 검증한 뷰티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하루 만에 3만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는 “순식간에 제품 문의 댓글이 5000여개 달리는 것을 보면서 어안이 벙벙했다”며 “화장실도 못 가고 하루 3~4시간 자면서 제품 포장 및 택배 신청 등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단 고객과 통화하는 등 고객상담도 직접 소화했다”며 “SNS 소통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17년 4월 국내 인플루언서로는 처음으로 대기업과 협업에도 성공했다. 그가 아모레퍼시픽의 신규 립스틱을 소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판매하는 방식이다. 당시 회사 측이 준비한 초도물량이 3분 만에 매진되며 국내 뷰티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문전박대하기 일쑤였던 다른 뷰티기업들의 협업문의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또 국내 최초 ‘거품토너’를 출시하며 자체개발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사업가로 자리매김했다. ‘거품토너’가 높은 보습력으로 해외시장에서 흥행하는 점을 고려해 9개월의 연구·개발을 거쳐 OEM(주문자상표생산방식)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 및 공급했다. 올해 초에는 팩과 크림 등 기초화장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뷰티쇼핑몰 ‘오하이오후’도 개장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델 일을 정리한 뒤 쉬면서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뭘 다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인플루언서가 주목받는 세상에선 스스로가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게 해법일 수 있다”며 “‘코덕’ 경험을 자양분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뷰티기업을 설립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광
이원광 demian@mt.co.kr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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