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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서경미 에이프릴 대표 "동대문 '삼촌'과 동고동락…보수적인 상인 설득 성공했죠"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입력 : 2017.02.20 04:00|조회 : 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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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미 에이프릴 대표. /사진= 김휘선 기자
서경미 에이프릴 대표. /사진= 김휘선 기자
동대문 의류상가 밀집 지역 인근에 있는 벤처기업 ‘에이프릴’ 사무실의 한 켠. 피팅모델들이 바쁘게 옷을 갈아입으며 포즈를 잡고 있다. 얼핏 보면 일반 의류 쇼핑몰의 사진촬영 현장과 다를 바 없다.

에이프릴 역시 ‘링크샵스’라는 의류 쇼핑몰을 운영한다. 하지만 일반 의류 쇼핑몰과는 태생적으로 다르다. 링크샵스는 B2B(기업간거래) 업체다. 일반 소비자가 아닌 국내외 의류소매업자들을 고객으로 삼았다. 동대문의 도매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끌어온 것.

링크샵스 플랫폼에는 4000개에 달하는 동대문 의류생산 도매업체들이 들어왔다. 동대문에 위치한 의류생산업체 1만개 중 40%가 참여하고 있는 것.

동대문 도매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구축 시도는 에이프릴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다수 대기업과 공기업이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작은 벤처기업인 에이프릴은 어떻게 동대문 온라인 플랫폼에 성공했을까?

서경미 에이프릴 대표(34)는 그 이유로 ‘철저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꼽았다. 서 대표는 에이프릴 도매시장 상인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창업에 앞서 3년동안 동대문시장에서 도매사업을 진행했다.

서 대표는 “동대문 상가는 오랜 기간 거래 관행이 굳어진데다 현금 결제가 단단해 B2B 온라인 거래가 쉽지 않았다”며 “3년 동안 동고동락을 하며 동대문 상권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신뢰를 얻은 것이 링크샵스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도매업을 직접 운영하며 체감한 문제점을 개선해 서비스에 접목한 점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서 대표는 “동대문의 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은 종이영수증을 직접 발행받아야 해 불편했다”며 “링크샵스를 이용하면 한번에 자동으로 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미국 등 해외 바이어들이 동대문을 직접 찾기 않고도 링크샵스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대문 도매상인들의 판로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링크샵스를 이용하는 소매업자 가운데 절반은 해외 바이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링크샵스의 거래액 기준 매출도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가능성을 높게산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도 이어진다.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 VC 알토스벤처의 투자를 받았다. 알토스벤처는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 굵직한 모바일벤처에 투자해 왔다.

서 대표는 향후 인도, 브라질, 미국, 중국 등 주요 패션 도매시장으로 활동 영역 넓힐 계획이다. 10여년 전 유학 시절 미국 서부 지역에서 패션 B2B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해외 도매시장에서도 한국의 앞선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서 대표는 “해외에서는 동대문 의류뿐 아니라 남대문의 커스텀 쥬얼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동대문과 남대문의 패션 B2B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해외 주요 패션 생산기지와 도매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늘
이하늘 iskra@mt.co.k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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