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영' 첫손에 꼽는 학자 출신 CEO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학자 출신의 첫 서울시 출자기관 CEO(최고경영자)인 변창흠 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전문적 식견과 열정을 두루 갖춘 리더로 통한다. SH공사 직원들은 변 사장이 퇴근 이후 집에서 자정을 넘긴 심야까지 컴퓨터 전자결재로 업무를 처리할 정도로 일에 헌신적이라고 말한다.
　
변 사장은 2014년 11월 취임 이후 SH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지구를 평일뿐 아니라 휴일에도 방문했다. 학자 출신이라고 하면 회사 집무실에서 깊은 사색과 연구에만 몰두할 것 같은 이미지지만 현장방문을 누구보다 중시한다.
　
1964년 경북 의성 출신인 변 사장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주거복지와 도시개발, 부동산정책분야에서 각종 모델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과 함께 희망서울 정책자문단 위원으로 활동하다 3년 임기인 SH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주거복지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SH공사 직원들은 변 사장 취임 이후 자부심이 커졌다고 한다. 과거 SH공사는 정책 결정 이후 사업을 시행하는 업무에 치중했다. 하지만 변 사장이 수장에 오른 이후 능동적으로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먼저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사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
　
변 사장은 SH공사에서 △정비사업 보완형 △저층주거지재생사업 △역세권 정비형 △공유재산 활용형 △혁신공간 창출형 등 5개 유형 13개 도시재생사업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약력 △1964년생 △1983년 대구 능인고 졸업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199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졸업(도시계획학 석사)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환경계획학과 졸업(행정학 박사) △2003~2007년 세종대 산업대학원 교학부장, 부동산경영학과 주임교수 △2008~2009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대학원주임교수 △2014년~현재 SH공사 사장 △ 2003년~세종대 행정학과 조교수, 부교수

'현장 경영' 첫손에 꼽는 학자 출신 CEO

[머투초대석] 변창흠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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