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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암 발생확률 50%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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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암 발생확률 50% 증가시킨다

머니투데이
  • 노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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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4.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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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일하는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은 평상인에 비해 50% 이상 높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덴마크 코펜하겐 암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할 경우, 유방암 발생 확률이 무려 50%나 증가하는 것으로 임상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암 연구진은 여성 환자 700여명에 대한 생활 전력을 1964년까지 소급해 추적한 결과 약 6개월 정도 야근했을 경우에 유방암 발생 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야근 기간이 길면 길수록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야근시 암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밤에 일할 경우 수면과 각성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멜라토닌은 밤에만 생성되는 데 빛이 멜라토닌의 생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조절할 뿐 아니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멜라토닌이 부족할 경우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슈피겔은 야근이 수면장애, 신경장애, 위궤양, 고혈압, 심근경색등의 질병을 유발함으로써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이 된다고 보도했었다. 이 잡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공무원, 성직자, 교사 등의 평균 수명이 78세에 달하지만 교대 근무를 하는 근로자의 평균 수명은 65세 불과하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1970년 1월 1일 (09: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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