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석화에 2000억 추가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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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더벨|이 기사는 04월07일(15:5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금호석유화학과 체결할 양해각서(MOU)에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각 채권은행이 분담해 매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호석유화학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로 실사를 종료하고 현재 회계법인과 마스터플랜(master plan·종합계획)을 짜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석유화학과 확정·체결할 MOU에 CB 매입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채권단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에서 정상적으로 영업이익이 창출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지원되는 자금은 설비투자에 사용되고 창출되는 영업이익으로 기업어음(CP) 등을 상환하면 전반적으로 자금수지가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지원 금액이 부의되기 전"이라며 "구체적인 채권은행별 지원 분담금액과 CB 전환가액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미 채권단을 대상으로 금호석유화학에 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3500만달러의 기한부 어음(유산스·Usance) 신용장(L/C)을 개설한다는 안건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2조4000억 원이며 부채비율은 498%다.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약에 따라 공모사채를 포함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호석유화학 여신 전액의 만기가 2010년 말까지로 연장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