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삼성電, '3D 한류' 만든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세계적인 3D 콘텐츠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류 스타들의 공연실황을 3차원입체영상(3D)으로 제작한다. 이 영상들은 삼성전자의 3D TV를 통해 전세계에 전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14일 서초동 삼성본관 다목적홀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 이수만 SM엔터에인먼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3D 콘텐츠 협력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녀시대, 샤이니, 동방신기, 보아를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스타들의 공연실황을 카메론 감독의 3D 촬영팀이 3D로 제작하는 방안이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스타들의 공연실황이 담긴 3D 타이틀은 삼성전자에 독점공급돼 전세계 3D TV 유통망 판촉활동과 소비자들을 위한 번들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카메론 감독의 3D 촬영팀은 지난 10일 미국 맨해튼에서 개최된 삼성 3D LED TV 글로벌 런칭행사에서 미국의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 공연실황을 3D 타이틀로 제작한 바 있다. 이렇게 제작된 블랙아이드피스의 3D 타이틀은 삼성전자의 3D TV 판촉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한국을 방문 중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그의 3D 촬영 파트너인 빈스 페이스를 비롯한 아바타 촬영팀은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를 방문했다.

3D 아이콘으로 떠오른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지난 3월 뉴욕에서 있었던 3D TV 글로벌 런칭 행사에 이어 이번에 2번째 만남을 갖고 3D 기술과 산업에 대해 30여분간 환담을 나누눴다.

또 이날 카메론 감독 일행은 세계 TV 1위의 주역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을 방문, 삼성 3D LED TV를 비롯한 3D TV 전 라인업을 둘러보며 삼성의 3D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카메론 감독팀은 역사관과 홍보관도 방문해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 등 다양한 최첨단 제품과 신기술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