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개발 상장사 10곳 2Q 실적 '희비'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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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개발기업(팹리스) 상장사 10곳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11일 실리콘웍스 (74,100원 ▲300 +0.41%)와 엠텍비젼 (0원 %), 티엘아이 (5,800원 ▼10 -0.17%), 텔레칩스 (26,100원 ▼50 -0.19%), 넥스트칩 (1,689원 ▼3 -0.18%), 피델릭스 (1,679원 ▼8 -0.47%), 이엠엘에스아이 (23,850원 ▲1,500 +6.71%), 아이앤씨 (3,140원 ▲85 +2.78%)테크놀로지, 네오피델리티 (563원 ▲8 +1.44%), 다믈멀티미디어 (8,540원 ▲30 +0.35%) 등 국내 주요 반도체개발기업 10곳의 올해 2분기 실적(엠텍비젼과 티엘아이는 추정치)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모두 1983억원이었다. 이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매출 1912억원보다 3.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엠엘에스아이와 다믈멀티미디어는 2분기에 나란히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네오피델리티는 2분기에 고객사 TV제품의 설계변경으로 디지털오디오앰프칩 공급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실리콘웍스는 액정표시장치(LCD) 구동칩과 타이밍컨트롤러 등 주력 제품을 LG디스플레이 등에 활발히 공급하면서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6억원과 111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 수위를 이어갔다.

넥스트칩은 고사양(하이엔드) 보안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매출 발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의 영향으로 올 2분기에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인 146억원을 달성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전년 동기보다 29.7% 늘어난 매출 70억원과 함께 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이엠엘에스아이는 지난해 출시한 휴대전화 버퍼메모리 셀룰러램(C램)이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되며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64% 오른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16분기 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이익률이 40%에 육박했다.

반면 엠텍비젼은 2분기 매출이 2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6% 감소했다. 텔레칩스는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9% 늘어난 18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71.4% 줄어든 6억원에 그쳤다. 아이앤씨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7% 감소한 103억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