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당신은 플레이오토를 하고 있습니까?

플레이오토 김종안

머니투데이 조현상 매거진쇼플 |입력 : 2011.11.04 22:33|조회 : 5646
폰트크기
기사공유
군살 없이 잘 잡힌 다부진 몸매 그 위에 얹혀진 핏 잘 들어간 벨벳원단의 수트, 그 위에 하나를 더 얹으면 그의 첫 인상이 완성된다.

당신은 플레이오토를 하고 있습니까?
플레이오토 대표 김종안, 날카로운 안목과 젊은 혈기가 가진 에너지, 그것을 모두 끌어안는 것은 미소, 그 푸른 빛 수트 위에 얹혀진 미소가 참 멋지다.

누군가를 새로이 만났을 때, 급변하는 IT시장에 도무지 적당히는 대처할 수 없는… 소위 이쪽 바닥에 있는 사람 중에 하나로써 그 미소가 가진 의미는 크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유독 이 업계에서 신조처럼 여기는 ‘어쩌면’ 룰이다. 변혁이라는 녀석의 지독한 강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 거기에 그의 미소에 대한 이유가 있다. 그냥 저냥 어떻게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서 여기에 서 있는 남자이다. 그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 FULLSTORY.

◇ 그는 우리 모두처럼 쇼핑몰 사업자였다.
IMF 당시 그는 대학생이었다. 손으로 대학 리포트를 쓸 때 군대를 갔다 오니 다들 컴퓨터 앞에서 워드를 치고 있었다. 세상은 급변하고 그 와중에 한국이란 나라는 국가적 생존의 위기에 내몰렸다.

그 취업이 어렵던 시기, 멀쩡한 인력들이 길바닥으로 내몰리던 시기. 그는 졸업이냐 휴학이냐를 고민하다 전공이 아닌 제 3의 길을 선택한다. 웹디자인.

세계는 이른바 감성의 시대에 돌입하고 그 감성의 선봉이 되었던 것은 웹디자인이었다. 서울 강남의 유명 디자인 학원에 등록한 그는 웹디자인 혹은 웹마스터라는 시대의 흐름의 선봉장으로써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당시 유명했던 웹페이지 제작업체에 취직한 그가 강요 받은 일은 IMF 이후 쥐꼬리만한 퇴직금과 사업아이템을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웹페이지로 제작해주는 것이었다.

계약을 맺고 제작에 돌입하면 회사는 아이디어의 부실함을 꼽아 진행의 어려움과 사업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중단을 선고한다. 제작이 중단되면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없다.

넷이라는 바다의 유령선처럼 형체를 다 갖추지 않는 웹페이지를 끌어안고 그들은 오열했다. 그곳에서는 도무지 미소가 없었다. 그 현실 속에서 그가 본 것은 도태였다. 사회에서 밀려나고 새로운 IT 시장을 이해하지 못한 자들이 정보제공자의 압제 속에 놓이는 숙명. 누구의 탓도 아니었지만 그는 그때 이 산업군의 생리를 이해했다.

그곳을 박차고 나온 그는 2001년 명품쇼핑몰 럭셔리인을 오픈한다. 구찌, 프라다 등 유럽 명품 품목들을 병행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었다. 럭셔리라는 키워드가 대한민국을 관통하던 시대였고 도태를 목격한 그는 직접 독립몰을 제작했다. 시대의 흐름을 한발 앞서가고자 했던 것이다.

◇ 천재 개발자와의 만남.
종합쇼핑몰의 전성기였던 당시 독립몰은 개념조차 없었다. 명품 특성 상, 소수의 구매고객을 위해 다수의 판매처에 판매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가 생각한 독립몰은 자사 쇼핑몰 관리와 입점한 모든 쇼핑몰의 관리를 통합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판매를 진행하며 상품페이지를 올리는 것에서부터 주문, 결제, 배송 모든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관리 할 수 있게 해야만 했다.

혜안을 가지고 그 시기에 쇼핑몰 시장을 개척했던 많은 선구자들, 특히 현재 성공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많은 대표들 중에는 유독 2000년 초기 독립몰 구축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본 사례가 많다. 그도 처음에는 그 실패의 전철을 밟아 기업인력을 끌어다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사업 투자금이 점점 늘어 1~2억에 다가가면, 사업자는 그 금액의 한계에 두 손을 들고 타협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과감히 내려놓고 계속해서 시스템 구축을 반복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한 프리랜서 개발자를 만나게 된다. 그가 마주한 개발자는 이제 막 대학생이 된 갓 스무살 난 어린 친구. 이 친구가 내민 기획서와 데모를 보고 그는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때 정보 올림피아드 우승자로 원하는 어떤 대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던 수재였고, 이미 그를 만난 당시만 해도 각종 대기업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소위 컴퓨터 천재였으니까. 결국, 그는 이 친구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었고, 그 어렸던 친구는 지금도 자신의 옆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그가 바로 현재의 플레이오토 시스템을 만들어 낸 김형섭 이사이다.

쇼핑몰과 시스템은 날로 번창했다. 개발도 순조로워 플레이오토는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본업인 쇼핑몰 외에 플레이오토 시스템을 임대 판매하는 솔루션 사업부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독립몰 사업자로써 각종 기록을 세울 선구자의 로망도 기대해 볼만 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700원에서 2,000원까지 폭등하면서 쇼핑몰은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 지자 그는 직원들을 하나하나 내보냈다. “미안하다. 자리 잡으면 부를게.” 감축에 감축을 거듭하다 결국 남은 것은 쇼핑몰 부설이었던 솔루션 사업부였다.

사진2

◇ 스마일오토
솔루션 플레이오토와 단 둘만 있었던 솔루션사업부가 전도유망한 IT기업 플레이오토가 되고 곧 오픈마켓 사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옥션 경매가 활성화되었던 2004년 당시 경매 마감 직전, 상품은 상위에 노출된다.

그럼 결국 판매자는 그 상위 효과를 누리기 위해 하여금 1일~3일마다 상품을 등록해 경매를 갱신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단히 수고스러운 작업이었다. 그것을 매일매일 자동으로 갱신시켜주는 자동화 기능. 곧 ‘플레이오토하다’. 플레이오토는 가능했다. 이용자들은 미소를 지었다. 플레이오토는 금세 셀러들의 유명세를 탔다. 그것이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그 뒤 6년이 흘렀다. 그는 모든 직원 하나하나를 다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 중에는 박종영 팀장도 있다. 쇼핑몰 운영 당시 김대표가 그에게 물었단다. “너 명함에 뭐 파고 싶어?”

그는 팀장을 시켜달라고 했다. 팀원은 커녕 팀이 있을 리도 만무했다. 단지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당시 유행했던 직함, 드라마에서 남주인공이 달고 나왔던 직함, 팀장을 달았다.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팀장 명함을 팠던 그는 지금 어엿한 플레이오토의 진짜 팀장이다. 이 이야기를 하며 그는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그의 미소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직원 휴게실을 만들어 고가의 게임장비를 들여놓았다. 20대부터 골프를 즐겼을 만큼 레저를 즐기는 그였기에 등산이나 체육대회를 열었지만 개발자들이나 디자이너들은 역시 앉아서 하는 걸 좋아했다고, 그는 직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음료수 그리고 간식거리가 늘 구비되어 있다. 관리 룰은 단 하나 떨어지면 채우는 것이다. 그는 가능하면 똑같은 메뉴로 주문했다. 이유를 묻자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하면서 “우스갯소리”라 누차 강조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것은 우.스.갯.소.리.다.

무기명 콘도회원권, 해외여행 지원 등은 물론 흡연을 하기 위해 1층을 오가야 하는 직원들의 편의(?)와 약간은 자신의 욕망을 곁들인 전 회의실 흡연가능을 추진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번번이 여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말지만 그만큼 직원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 그 이유를 그는 분명히 안다. IT업종은 미소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곳이다. 미소가 없으면 사람이 기계가 되는 곳이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플레이오토를 제공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가 직접 스마일오토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야심찬 기업문화 솔루션 스마일오토는 현재진행형.

◇ 플레이오토하고 있습니까?
“내가 모르는 것은 남 시키지 말라.” 그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고객 CS 교육을 3년이나 받았고 직접 솔루션 교육을 진행했다. 그것에는 명백한 이유가 있다. 그는 새로운 신인들의 에너지를 존중한다.
당신은 플레이오토를 하고 있습니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만 이 곳에서 생존할 수 있다. 그들을 실무자화 시키는 수직적 구조는 태생적으로 쉴새 없이 변해야 하는 IT에 적합하지 않다. 김종안 대표는 그들 하나하나를 경영자화 시키고 싶은 열망이 있다.

이것이 그가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와 자신이 선택한 이 유능하고 찬란한 인재들이 열정에 넘쳐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단 하나의 이유다.

오픈마켓과 종합쇼핑몰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솔루션, 전자세금서 서비스 프리빌, 중국 오픈마켓 진출 곰푸까지 사업을 확장한 그는 얼마 전 쇼핑몰사업자들을 위해 광고 마케팅 부서를 신설했다.

창업에서 성공까지, 포탈비지니스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플레이오토를 지향한다. IT산업, 특히 온라인 쇼핑몰 산업에서 핵심적인 키워드는 이것이다. ‘플레이오토’.

그런 의미에서 그가 묻는다. “당신은 플레이오토 하고 있습니까?”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