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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은 유전' 한국인은 예외"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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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은 유전' 한국인은 예외" 첫 규명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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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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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주걱턱이 유전된다'고 알고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이 같은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은 김영호 치과교정과 교수가 악교정 수술을 받은 주걱턱 환자 100명과 그 가족 3777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The Angle Orthodontis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주걱턱 환자 가족 중 친가와 외가 3대에 걸쳐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을 일대일 면담하고 사진을 분석해 유전 성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 가족 3777명 중 199명에게서 주걱턱이 나타나 가계 내 유병률이 5.3%로 조사됐다. 일본 유병률이 11.2%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유럽, 일본의 경우 주걱턱이 우성 유전되는 경향이 높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처음 규명된 것이다.


다만 아직 그 이유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선 대규모 유전자 조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주걱턱 환자의 부모를 상담하다 보면 '우리 집에 아무도 주걱턱이 없는데 이 아이만 주걱턱입니다'라고 하는 부모가 적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주걱턱은 유전된다는 믿음은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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