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체감 안 되는 회복, 정부도 알고 있다"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4.7/뉴스1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체감할 수 없는 경기회복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7일 국회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대통령직속 서민경제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김영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질문에 대해 "현 정부도 경제회복을 체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체감수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까지 '경제동향(그린북)' 발표 등을 통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체감경기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현 부총리는 "체감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위원회 설치 필요성 여부는 검토를 한 후에 설치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 부총리는 "가계부채를 5% 정도 줄이고자 한다"며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대출구조를 바꾼다든지 상환을 도와주는 방안, 소득을 늘려 부채를 해소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은 상반기 중 발표키로 했다. 현 부총리는 "유출 개인정보가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각 부처에서 마련한 종합대책을 상반기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께 불편과 여러가지 불안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다만 이번에 검찰에서도 발표했듯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카드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금융분야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카드사가 전약 보상할 수 있도록 관련 단속을 무기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