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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1시간30분이나 교육부에 늑장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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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1시간30분이나 교육부에 늑장 보고"

머니투데이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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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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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박홍근 "늑장보고 탓에 교육부 상황판단회의 늦어져"

안산 단원고가 해경으로부터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된 이상 상황을 통지받고도 교육부에 1시간 30분이나 지난 후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학여행 선박 침몰 사고 관련 사안 보고'에 따르면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8시10분 단원고에 "학생들이 승선한 여객선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최초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단원고는 해경으로부터 받은 통지에 대한 보고를 미루다가 1시간 30분이 흐른 9시40분에 교육부에 상황을 전달했다.

단원고의 늑장보고 탓에 교육부는 9시 25분 뉴스를 통해 사고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9시 35분에 단원고를 관할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에 해당 사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첫 상황판단회의를 여는 데 걸린 시간이, 해경이 단원고에 이상상황을 통지한지 2시간이나 지난 오전 10시 30분에야 이뤄졌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사고수습 정보를 지나치게 뉴스에 의존하는 등 상황보고가 언론보도보다 늦게 이뤄졌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발표를 두고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에서 단원고로 파견된 장학사가 뒤늦게 해경에 검증 통화를 할 정도로 한 박자씩 늦었다"며 "긴박하고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사고수습 과정이 보고체계에서부터 혼선이 빚어지자 체계적인 대응은 고사하고 언론보도 꽁무니 쫓기와 잘못된 발표에 대한 해명을 하는데 급급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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