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관광지는 특수, 숙박시설은 부족

요즘 ‘TV에 나온 곳 여행하기’가 유행이다. 한 케이블 채널 배낭여행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평균연령 76세가 넘는 배우가 처음 도전하는 배낭여행을 통해 좌충우돌 여행지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이 프로그램의 2탄 격인 ‘꽃보다 누나’에는 크로아티아가 소개되면서 그와 관련된 홈쇼핑 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아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그의 딸의 오키나와 여행이 소개되면서 침울했던 일본 관광여행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제공=공간이노베이션

반면에 국내 여행은 어떨까? TV프로그램 중 여행프로그램으로 단연 원조로 꼽을 수 있는 것이 1박2일이다. 국내 최초 야생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1박2일은 2007년 여름 첫 방송되어 한국에서 가볼만한 곳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정보와 예능 두 가지를 모두 잡은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한 예로, 1박2일 강릉편은 멤버 각자가 강릉에 주요 관광명소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었는데, 방영이 된 후로 포털 사이트에는 ‘1박2일에 나온 시장’, ‘1박2일에 소개된 박물관’, ‘1박2일에 이승기가 찾아간 카페거리’ 등 단번에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렇게 1박2일에 소개된 여러 지방 관광지는 1박2일 영향에 힘입어 전국 곳곳에서 여행객이 몰리는 현상도 생겨났다.

이런 TV프로그램의 영향은 지방 중소 도시의 내국인을 타깃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 태안 백합꽃축제, 담양 대나무 축제 등)로 이어지고 있으며, 주 5일제, 황금연휴 등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개별 여행객이나, 가족 여행객이 점점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숙박시설에 부족함이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여행의 만족도는 어디로 가서,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잘 것인가의 이런 기본적인 요소를 얼마만큼 충족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중 부족한 숙박시설은 지방 중소 도시로 내려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숙박시장은 대도시, 고가격에 집중된 고급호텔과 숙박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모텔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숙박구조의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대의 게스트하우스 프랜차이즈 본사인 공간이노베이션(주)에서 내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가족여행 및 개별 여행객 대상으로 특화된 한국형 비즈니스호텔 이코노미호텔(www.ekonomy.co.kr)을 론칭했다.

이는 국내 숙박산업이 좀 더 세분화 되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숙박산업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이코노미호텔이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모텔의 음성적 이미지를 깨고, 가족 및 개별 여행객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