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설리 활동 중단에 누리꾼들 "최자 때문에…"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부석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에프엑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5일 에프엑스 공식 홈페이지에 설리의 휴식을 알리는 공지글을 올렸다.

SM은 이 글에서 "멤버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설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프엑스도 활동을 조기에 끝맺게 됐다. SM은 "에프엑스의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 활동은 지난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마무리한다"며 "나머지 멤버들은 개별 활동과 다음달 15일 열리는 서울 콘서트 및 해외 프로모션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설리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monjxxxxx는 "활동을 중단한다고 해서 악플과 루머가 줄어들겠냐"고 지적했다. 또다른 사용자 @Tangxxxx는 "1년만에 나온 앨범을 망쳐버린 건 욕 먹을 만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설리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트위터 사용자 @ATMxxxxxx는 "이제 21살인 설리가 감당하기에는 루머가 너무 심했다"며 "푹 쉬고 재충전해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설리를 위로했다. 다른 사용자 @__9xxxxx는 "설리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최자를 향한 질타도 적지 않았다. 최자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설리와의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이를 부인했다.

트위터 사용자 @shinixxxxxx는 "최자는 열애설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다른 사용자 @sungxxxxxx는 "최자처럼 나이먹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일침을 놓았다.

이 외에도 "방송에서 열애설을 언급한 최자가 잘못했다", "최자 때문에 설리만 불쌍해졌다", "최자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등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