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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지난달 25일 인천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 / 사진=뉴스1 |
2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씨(44)와 동생 병호씨(61)는 이날 각각 변호인을 통해 이들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는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유 전회장의 형 병일씨(75)가 지난 25일 처음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이어 아내 권윤자씨와 처남 권오균씨도 다음날 신청서를 냈다. 따라서 현재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회장 일가 5명 모두 구속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오는 30~31일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치러지는 유 전회장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르면 법원은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구속 피고인의 주거를 제한하는 등 조건 아래 구속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한편 인천지법은 이날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균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대균씨는 청해진해운 등 5개 계열사로부터 상표권사용료 명목으로 71억여원을 받아 챙기고, 2개 계열사로부터 금여 명목으로 2억9000여만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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