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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영선 흔들면 野 자멸…朴정권 독주 보장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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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영선 흔들면 野 자멸…朴정권 독주 보장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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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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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직 수락 전 문재인 긍정적 의사 확인"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이상돈 중앙대교수.2013.2.15/뉴스1 © News1
이상돈 중앙대교수.2013.2.15/뉴스1 © News1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이 추진되다 당내 반발로 무산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3일 이번 사태로 인해 박 위원장의 당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나마 새정치연합의 합리적 대안이었던 박 위원장을 저렇게 흔들면 자신들은 사는 줄 아느냐. 다 죽게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교수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박 위원장만 곤란한 상황이 아니라 당 전체가 곤란하고 야권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이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걱정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독주"라며 "이렇게 되면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여당이 양보를 하는 게 아니라 안 하고 넘어가는 판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면 여야 원내대표의 재합의안을 진작에 받았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며 "결과적으로 (야권의) 자멸 아니고 뭐냐. 박근혜 정권의 독주만 보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영입 추진 과정에서 문재인 의원의 입장 번복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내 입장에선 (수락 전에) 지난 대선 후보인 문 의원의 의사도 확인해 보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며 "그래서 박 위원장에게 '문 의원은 어떻게 보느냐'고 하니 박 위원장이 '괜찮다. 좋다고 했다'고 해서 비대위원장직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지난 11일 박 위원장과 함께 문 의원을 만났을 때도 혹여 내가 고사할까봐 (문 의원이) '잘 될 거다. 안경환 교수와 투톱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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