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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록 KB금융 회장 /사진=머니투데이 자료 사진 |
법무법인 화인은 임 회장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소장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금융위 및 금융감독원 제재의 취소를 신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가처분 신청의 경우, 대부분 신청일로부터 2주 후에 첫 심문을 열고, 심문이 마무리된 날부터 2주 후에 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에 적어도 10월 중순까지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당국과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 등 당국의 전 방위 압박 속에서도 자진사퇴를 거부해 온 임 회장이 신속하게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명예회복을 위해 '정면승부'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임 회장의 이번 조치가 KB금융 이사회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KB금융 이사회는 이미 임 회장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하며 대표이사직 해임까지 고려중이며, 오는 17일 임 회장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또 다른 이사회 모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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