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사격, 진종오·김장미 앞세워 '금맥' 터뜨린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권총부문에 출전하는 진종오 선수

사격은 진종오, 김장미 등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앞세워 우리 선수단에 금맥을 터뜨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에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알려준 종목이었다. 개막식 이튿날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남자 26개 여자 18개 등 총 44개 금메달이 걸려있는 사격에 우리 선수들은 총 50명 출전할 예정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최고 효자 종목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사격이 우리 선수단에 첫 승전보를 올려 줄 가능성이 높다. 여자 단체전이 이달 20일 오전 8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40∼50분 동안 진행될 이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은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녀 권총에서는 런던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 김장미가 버티고 있다. 진종오는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푸키펭에 이어 은메달에 머문 설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장미 역시 고향인 인천에서 25m 권총, 10m 공기권총 등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진종오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 왕타오, 김장미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 이실링을 각각 넘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진종오, 김장미 외에 50m 여자 소총복사에 한명주, 여자 트랩 강지은 등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최근 중국이 사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김영미 대한사격연맹 매니저는 "중국이 최근 사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대회 절반 수준인 5∼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개인전에서는 변수가 많지만, 단체전에서는 무난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격은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소총, 권총, 러닝타겟은 옥련국제사격장, 산탄총은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