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회민주주의자 문희상 환영…국회정상화 기대"(종합)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유기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4.9.19/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에 문희상 의원이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문 위원장은 대표적인 의회민주주의자로 평가받는, 존경받는 정치지도자다. 국회 정상화에 큰 기대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문 위원장은 민주화 투쟁을 거친 의회민주주의자로 저도 굉장히 존경하고 신뢰하는 정치인"이라며 "대화가 잘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국회 정상화 등을 위한 문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문 위원장이 우선 해야할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끝나고 시간이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 시간이 되면 많은 대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문수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혁신위는 혁신안을 만들고,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와 의원총회 등에서 안이 걸러질 것이다. 현실적인 안이 나와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과도 사전에 그런 이야기를 충분하게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을 겸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최근 담뱃세와 주민세 등 잇단 세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 야당이 '부자감세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아직까지 야당 의원들이 '부자감세'라는 표현으로 비판하는 모습은 참 잘못된 일로, 시정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까지 부자감세는 없었다. 오히려 우리나라 큰 부자들은 일반 국민들보다 더 많은 소득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며 "알고도 국민을 속이면서 여권을 비판하는 건지, 모르고 무지로 그런 주장을 하는 건지 이제는 그만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또한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는 여당 입장에서 국회 가동을 더이상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을 해야 한다.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국회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며 "야당이 들어오길 기다리면서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고 야당에 상임위 가동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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