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민간 보조금 지원 182대로 확대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서울시가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전기차 민간보급 지원을 당초 105대에서 182대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환경부와 협의해 국비 약 12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당초 105대의 전기차를 지원키로 했던 것에서 77대 더 늘려 총 182대의 민간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보급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가구 20대, 일반시민 112대, 서울시 소재 기업 및 법인 50대 등이다.

서울시 지원 전기차 차종 별 가격과 지원금액.

1세대·1단체에서 전기차 1대를 신청하는게 원칙이지만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000TOE 이상인 건물 내 입주기업과 법인은 1단체가 2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보급차종은 기아차동차 레이EV,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BMW코리아 i3 등 5종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이다. 일반 자동차보다 연료비 사용이 10%에 불과하고, 각종 세제혜택과 대기오염 절감이 장점이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으로 130~150km까지 늘어나 도심 일평균 주행거리가 30km인 것을 감안하면 주 1회 충전으로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전기차 보급에 맞춰 급속충전기 50기를 포함해 총 875기의 충전기도 함께 보급 중이다. 올해 말까지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충전기 7기를 추가 설치하고 2017년까지 총 600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신청자격은 공고일 이전 기준 서울시민, 서울 소재 기업·법인·단체이다.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공간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내달 12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은 후 대상자를 공개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공개추첨식은 내달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전기승용차 구입 금액 중 총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예컨대 BMW i3의 경우 판매가격 5750만원에서 2000만원 지원을 받아 37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연료비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전기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