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 中 3Q GDP 발표 후 엔高 심화에 ↓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일본 증시가 21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약 5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강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도쿄 증시가 4% 가깝게 상승 마감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도 증시를 밀어 내린 요인이 됐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03% 하락한 1만4804.28로, 토픽스 지수는 1.55% 내린 1205.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3시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4%하락(엔화가치 상승)한 106.3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연율)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돈 결과다.

그러나 중국의 3분기 GDP 증가 속도는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이날 장중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 세계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는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 상품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화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지난 6일 이후 반등 추세다. 이는 리스크(위험)가 높은 투자를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 토픽스 지수는 4.00% 각각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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