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1패 뒤 2연승..WS 전적 2승 1패 우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AFPBBNews=뉴스1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원정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경기 초중반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3-2의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든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1회 시작과 함께 캔자스시티는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을 상대로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알렉스 고든의 1루 땅볼, 로렌조 케인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1-0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캔자스시티는 선발 제레미 거스리의 호투를 앞세워 5회까지 1-0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진 6회초. 캔자스시티는 1사 이후 1번 에스코바의 중전 안타와 고든의 2루타를 묶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리며 허드슨을 끌어내렸다. 그리고 케인의 3루 땅볼 이후 4번 에릭 호스머가 바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하지만 6회말. 호투하던 선발 거스리가 브랜든 크로포드와 마이클 모스에 안타-2루타를 연달아 맞고 1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진 무사 2루 위기. 거스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켈빈 에레라는 1번 그레고 블랑코에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1점만 허용하고 3-2로 리드를 지켜냈다.

1점의 리드였지만 캔자스시티에게 불안감은 없었다. 막강한 불펜진이 뒤를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캔자스시티는 7회말 1사 1루에서 에레라에 이어 브랜든 피네건을 투입해 이닝을 끝냈고, 웨이드 데이비스와 마무리 그렉 홀랜드가 각각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2로 승부를 매조졌다.

이날 승리를 거둔 캔자스시티는 이제 2승만 더 거두게 되면 지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26일 열릴 4차전 선발로 좌완 제이슨 바르가스를 예고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라이언 보겔송이 선발 등판해 맞불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