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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눈' 빈라덴 인형, 경매서 13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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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눈' 빈라덴 인형, 경매서 1300만원에 낙찰

머니투데이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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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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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만든 아랍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인형이 온라인 경매에서 1만1875달러(약 1320만원)에 낙찰됐다고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5년대 중반 CIA는 아프가니스탄 민심이 빈 라덴과 알카에다에게 떠나게 할 목적으로 이 인형을 만들어 배포하려고 했다.


약 30cm 크기의 인형의 이름은 '악마의 눈'이다. 머리 부분을 분리할 수 있다. 원래 검은 피부의 정상적인 빈 라덴의 얼굴이지만 열을 가하면 얼굴은 붉은색으로, 눈 흰자위는 녹색으로 변한다.

이 인형은 경매에서 예정가인 2500달러의 4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는 CIA가 관절이 움직이는 빈 라덴 인형을 비밀리에 개발해 어린이와 부모가 빈 라덴에게 마음이 떠나게 하려는 의도로 아프가니스탄 등에 배포하려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대량 제작 계획은 취소돼 이 인형은 시제품 3개만 만들어졌다. 이날 팔린 1개를 제외한 나머지 2개는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과 CIA 본부에 있다.

빈 라덴은 2011년 5월 은신 중이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저택에서 네이비 씰(Navy SEAL,미 해군 소속 대테러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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