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전환, '정화조'약세 지속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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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80선 상단 안착을 시도,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다만 장 초반 약세였던 정유, 화학, 철강 등 소위 '정화조' 업종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26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7% 오른 1981.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84.83(+0.23%)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코스피는 장 초반 1972.95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 1980선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억원, 2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등락은 경기민감주의 약세, 경기방어주의 강세로 요약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던 정유,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 업종은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필수소비재, 통신, 보험 등 내수주의 강세가 돋보인다는 얘기다.

현재 현대미포조선 (73,500원 ▲2,900 +4.11%)이 5.87% 하락, 조선업종 주요종목 중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129,000원 ▲1,700 +1.34%),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도 2~3%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정유화학 업종에서는 S-Oil (74,000원 ▼2,000 -2.63%), SK이노베이션 등이 3~4%대로 하락했고 금호석유 (128,600원 ▼1,600 -1.23%), SK케미칼, LG화학 등이 동반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장 초반 약세에서 반등, 1.43% 주가가 올랐다. 장 초반 3% 이상 주가가 빠졌던 삼성에스디에스 (158,600원 ▲8,400 +5.59%)는 0.82% 하락,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등도 약세 내지 약보합세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 (146,200원 ▲1,700 +1.18%)가 8.8% 올랐고 쌍용차, 현대산업, 롯데푸드, 송원산업 등이 5~6%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간 빅딜 이슈로 한화케미칼 (23,150원 ▼650 -2.73%)이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인 반면 삼성테크윈 (235,000원 ▼6,000 -2.49%)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89개 종목이 강세이며 하한가 1개 등 403개 종목이 약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8% 오른 547.88을 기록 중이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475개사가 강세이며 469개사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