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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무성한 이란서 매달 2600만개 팔리는 '이것'은?

내년 설립 60주년 앞둔 도루코...매출 97% 해외에서 올리는 글로벌 수출기업 우뚝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입력 : 2014.12.02 06:00|조회 : 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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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토종 면도기 업체라는 자존심을 걸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

전성수 도루코 대표이사는 내년 창업 60주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도루코는 질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토종 절삭기술의 전통을 이어오며 연매출 200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706억원이다. 특히 도루코는 매출의 97%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우뚝섰다.

도루코는 1955년 동양경금속공업사로 출발했다. 이후 한일공업을 거쳐 1990년 가장 유명한 제품명인 ‘도루코’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59년의 역사가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90년대 후반 일회용품 사용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일회용 면도기(일체형)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도루코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질레트, 쉬크 등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일반 면도기 시장을 잠식하며 도루코를 위협했다.

하지만 도루코는 고군분투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며 성장엔진을 돌려왔다. 기존의 불량품을 연구하던 중 일정한 각도에서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절곡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6중날 면도기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기술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

도루코는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현재 국내 일반 면도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는 도루코는 전세계 132개국에 주력상품인 면도기와 커터칼 등을 수출하고 있다.

도루코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중 97%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특 면도기와 관련 용품의 국가별 선호도와 인기제품이 달라 특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루코의 해외매출 상위 3개국은 이란, 중국, 프랑스다. 지역별, 나라별 철저한 현지시장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컨대 수염이 무성한 이란 등 아랍고객들에게는 저렴하고, 절삭력이 좋은 2중날 휴대용 면도기를, 프랑스에선 상대적으로 비싼 고급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이란에선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708시리즈는 매달 약 2600만개씩 팔려나간다.

전 대표는 “절삭 기술과 절곡날, 그리고 오픈 카트리지 위생기술 등 도루코만의 노하우로 세계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하늬
김하늬 honey@mt.co.kr

'하늬바람'이라는 제 이름처럼, 바람의 체력을 가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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