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력 높을수록 "가정보다 일 우선"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여성의 학력이 높을수록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 보고서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64.3%로 여성(41.7%)보다 22.6%포인트 높았다. 다만 20대에서는 남성(64.8%)과 여성(63.3%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일을 더 중요시하는 비율이 30대부터는 38.6%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60대 이상에선 33.6%로 떨어졌다.

‘여성이 가정 일과 관계없이 계속 취업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98년 29.0%에서 지난해 50.7%로 21.7%포인트 증가했다.

또 여성배우자의 가구소득 기여도는 2006년 13.4%에서 지난해 15.2%로 7년 동안 1.8%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도 이번 보고서에는 △인구 △건강 △교육 △노동 △소득-소비 △문화-여가 △주거-교통 △환경 △안전 △사회통합 등 사회 전반적인 요소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포함됐다.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성인남성 흡연율은 1999년 67.8%에서 2012년 44.9%로 22.9%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성 흡연율은 4.6%에서 4.0%로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이혼한 집단에서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이혼 남성의 흡연율(64.1%)은 배우자가 있는 남성의 흡연율(42.0%)보다 22.1%포인트 더 높았다. 이혼 여성의 흡연율도 12.2%로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흡연율(2.7%)보다 높았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은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약 4000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인구는 약 10만명 순감소했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09년 2만6000명에서 지난해 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86%다. 다만 다문화가정 자녀의 취학률은 전체 취학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진학률 93.0%, 중학교 75.6%, 고등학교 76.7% 등이다.

만 13세 이상 인구의 68.8%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커뮤니케이션 앱 기능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해외여행을 경험한 비율은 12.9%로 2010년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여행 지출액은 소득 5분위가 72만4000원으로 소득 1분위 지출액 10만6000원보다 약 6.8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