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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머니투데이 |
서울남부지검은 보수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이 전날 문 위원장에 대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김유철)에 배당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피고발인 및 대한항공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문 위원장은 지난 2004년 고교 후배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에게 자신의 처남인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 성사시킨 사실이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알려졌다.
문 위원장 부부와 처남 김씨 간 건물 담보 대출 관련 소송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5부(부장 이성구)는 판결문에서 "문 위원장이 조 회장에게 청탁해 처남을 미국 회사에 취업시켜줬다"고 썼다.
김씨는 미국 한 업체에 조 회장의 소개로 취직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총 74만 달러(한화 8억원 상당)의 돈을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새정치연합 비상대책회의에서 "취업과 관련해 처남이 저 때문에 특혜를 입었다면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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