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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 협박범 29일 영장실질심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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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장에 30억 요구' 협박범 29일 영장실질심사(종합)

머니투데이
  • 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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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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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신 여성과의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하며 대기업 사장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모씨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관 312호 법정에서 김승주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대기업 사장 A씨에게 "김모씨(30·여)와 성관계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며 30억원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지난해 6~12월 동안 협박한 혐의로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A씨측 법률 대리인은 "동영상이 있는 건 맞지만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 지역대회 출신인 김씨는 오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는 중이며, 검찰은 조만간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해 초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났으며 당시 김씨와 오씨는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확보한 동영상에는 A씨의 신원을 알아볼 수 있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씨로부터 6개월 이상 협박을 당하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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